어깨통증 오십견 진단받은 후기|검사·치료·스트레칭 운동까지
몇 년 동안 어깨가 불편했습니다. 찜질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면 그럭저럭 풀리곤 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습니다. 예전처럼 찜질이나 스트레칭을 해도 쉽게 풀리지 않았고,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불편함이 점점 커졌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에는 한순간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통증이 심하게 찾아왔습니다.
그때부터 어깨 통증을 제대로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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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니 전조 증상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갑자기 생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하루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앉아 보내고 운동은 거의 하지 않다 보니 문제가 조금씩 쌓였던 것 같습니다. ‘운동해야지’, ‘스트레칭해야지’ 생각만 하고 미루는 사이 상태는 점점 나빠졌습니다.
- 옆으로 누우면 어깨 통증이 심해짐
- 열중쉬어 자세가 힘듦
- 팔을 들어 귀 옆에 붙일 때 통증이 심해짐
- 팔을 뻗어 물건을 들어 올리기 힘들고, 근력이 눈의 띄게 떨어짐
- 가끔 팔이 툭 하고 빠질 것 같은 느낌
- 샤워할 때 힘듦
- 잘 때 만세 자세로 자게 됨 (지금 생각하면 이게 마지막 신호였습니다)
어깨 통증 검색으로 짐작해본 오십견
특히 옆으로 누울 때 통증이 심해서 몇 분도 버티기 힘든 지경이 되자, 일단 ‘어깨 통증’으로 폭풍 검색을 해봤습니다.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이 주로 나왔는데, 검색 결과에 나온 열중쉬어 테스트를 해보니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 오른쪽 손등: 엉덩이 아래에서 더 올라가지 않고, 그 이상 시도하면 통증 심함
- 왼쪽 손등: 그나마 엉덩이 위까지는 올라감
실제로 오른쪽 어깨 통증이 더 심했는데, 이 간단한 테스트로 바로 확인이 되었고, 오십견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정형외과에서 받은 오십견 진단
두세 달 동 좋아지겠거니 하며 버티다가 결국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몇 가지 테스트 후 의사 선생님도 오십견 같다고 하셨고, X-ray와 초음파 검사까지 받은 끝에 최종 진단은 오십견으로 나왔습니다. 검색으로 짐작했던 것과 결과가 같았습니다.

받은 치료와 비용
- 주사치료: 양쪽 어깨 각각 두 번씩, 총 네 번
- 물리치료: 어깨 찜질과 전기 치료 약 30분
- 처방약: 일주일치(근이완제, 관절염약)
병원 진료비는 물리치료 포함 144,500원, 약값은 8,900원이었습니다.

치료받은 지 이제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했지만 아직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옆으로 누워 잘 때 통증이 어제보다 아주 조금 덜한 느낌 정도입니다. 병원에서는 일주일 뒤 경과를 다시 보자고 했는데, 그때도 이 상태 그대로면 다른 병원을 알아봐야 할지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십견이란 무엇일까
진료 시간이 짧아 의사 선생님께 자세한 설명은 듣기 어려웠던 터라, 집에 와서 오십견에 대해 따로 찾아봤습니다.
그중 EBS 영상이 가장 도움이 됐는데, 오십견은 의학적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부르며 어깨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생기면서 통증과 함께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다음과 같은 동작에서 특히 제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팔을 머리 위로 올리기
- 팔을 바깥쪽으로 회전하기
- 팔을 등 뒤로 보내기 (열중쉬어 자세)
제 증상과 거의 일치합니다.
오십견의 진행 단계
오십견은 보통 아래 순서로 진행됩니다.
- 통증이 심한 시기
- 어깨가 굳는 시기
- 회복되는 시기
통증이 줄어도 움직임 제한은 계속될 수 있어서, 통증이 사라지기만 기다리기보다 어깨 움직임을 회복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십견에 좋은 스트레칭
제가 갔던 병원의 의사 선생님이 알려준 핵심도 결국 스트레칭이었습니다.
- 양팔을 옆으로 벌려 원을 그리듯 돌리기(앞쪽보다는 뒤쪽으로)
- 철봉 운동(통증이 사라지기 전에는 일단 매달리기)
- 미는 동작보다 당기는 동작으로 운동하기
철봉을 빼면 집에서 틈틈이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EBS 영상에서 소개한 스트레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건강한 팔로 아픈 팔을 천천히 올리기
- 막대기로 팔 바깥쪽 회전하기
- 아픈 팔을 반대쪽 어깨로 가져가기
- 수건이나 막대기로 팔을 등 뒤로 움직이기
생각해보니 컴퓨터 앞에서 팔을 앞으로 내미는 동작은 하루 종일 하면서도 머리 위나 등 뒤로 움직이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것만으로 원인을 단정할 순 없지만, 어깨를 한 방향으로만 써온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됐습니다.
치료 시작한 지 이제 하루밖에 안 돼서 어떤 운동이 실제로 도움이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다만 오십견이 하루아침에 낫는 병은 아니라는 걸 여러 자료를 통해 알게 됐고, 통증이 줄어드는 것과 어깨 움직임이 돌아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점도 이번에 새로 알았습니다. 조급하게 좋아지기만 기다리기보다는, 병원에서 알려준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병행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증상을 방치하지 마시고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글은 제가 실제로 오십견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정리한 후기입니다. 오십견의 증상과 치료 과정에 대한 내용은 병원 진료와 함께 EBS 영상 및 의료기관의 관련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