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연구로 효과 보고된 카페인 샴푸, 시판 제품 추천
카페인 샴푸를 고를 때는 단순히 “카페인이 들어 있다”는 문구보다 실제 임상시험에서 어떤 성분 조합과 사용 조건을 적용했는지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앞선 글에서는 카페인 샴푸의 전반적인 효능과 부작용을 정리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같은 내용을 반복하지 않고 탈모 연구에서 실제 사용한 조건과 결과를 확인하고, 그 조건에 가까운 시판 제품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카페인 샴푸의 기본적인 효능과 부작용이 궁금하다면 카페인 샴푸 탈모에 효과 있을까? 효능, 부작용 정리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탈모 연구에서 사용한 카페인 샴푸 조건
2025년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는 카페인과 Sodium Dimethylglycinate(DMG-Na)를 함께 사용한 샴푸의 24주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연구에는 남성형 탈모가 있거나 초기 모발 가늘어짐이 있는 남성 154명이 참여했고, 활성 샴푸군과 위약군(실제 효과를 확인하려고 비교 대상으로 만든 그룹)을 비교했습니다. 무작위 배정·이중맹검·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용어 정리
무작위 배정: 참가자를 시험군과 비교군에 무작위로 나누는 것
이중맹검: 참가자와 연구자 모두 누가 시험군인지 모르게 하는 것
위약 대조: 실제 성분이 들어간 제품과 활성 성분이 없는 비교 제품의 결과를 비교하는 것
연구의 핵심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연구 조건 |
|---|---|
| 연구 대상 | 남성형 탈모 남성 154명 |
| 연구 기간 | 24주 |
| 카페인 | 1% |
| DMG-Na | 1% |
| 사용 빈도 | 매일 |
| 사용량 | 하루 7mL |
| 접촉 시간 | 2분 |
| 비교 방법 | 위약 샴푸와 비교 |
참가자들은 젖은 모발과 두피에 하루 7mL의 시험 샴푸를 사용하고 거품을 낸 뒤 2분간 유지한 다음 헹궜습니다. 즉, 실험실에서 특별한 방법을 적용한 것이 아니라 실제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샴푸 사용 환경에 가깝게 설계됐습니다.

연구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은 Hair Pull Test였습니다. 일정한 방법으로 모발을 당겼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를 기준 시점과 비교했습니다.
6개월 후 활성 샴푸군은 빠지는 모발 수가 기준보다 평균 2.8개 감소했고, 위약군은 평균 0.6개 증가했습니다. 두 그룹 사이에는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추가로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발 분석에서도 모발 수와 모발 밀도, 성장기 모발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전체 참가자 154명이 아닌 별도 분석 대상 30명의 결과라는 점은 구분해야 합니다.
연구 결과 핵심 요약
- 3개월부터 모발 당김 검사에서 차이가 나타남
- 6개월에는 위약군과 비교해 빠지는 모발 수가 유의하게 감소
- 일부 대상에서는 모발 밀도와 성장기 비율도 증가
- 연구 기간 동안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음
- 연구 대상은 남성형 탈모 남성에 한정됨
여기서 중요한 점은 카페인 단독 제품을 평가한 연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카페인 1%와 DMG-Na 1%가 함께 들어간 특정 제형을 시험했기 때문에, 다른 카페인 샴푸에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연구 조건과 비슷한 시판 제품 추천
그렇다면 실제 판매 제품 중 이 연구와 가장 비슷한 제품은 무엇일까요?
현재 공개된 성분과 사용 방법을 기준으로 보면 Alpecin Caffeine DMG Shampoo가 가장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알페신 공식 제품에는 Caffeine + DMG(dimethylglycine) 복합체가 사용되며, 성분표에도 Sodium Dimethylglycinate와 Caffeine이 함께 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식 사용법 역시 매일 사용하고 2분간 두피에 남긴 후 헹구는 방식입니다.
연구 샴푸와 비교하면
| 비교 항목 | 임상시험 | Alpecin Caffeine DMG Shampoo |
|---|---|---|
| 카페인 | 1% | 함유 |
| DMG-Na | 1% | Sodium Dimethylglycinate 함유 |
| 사용 빈도 | 매일 | 매일 |
| 접촉 시간 | 2분 | 2분 |
| 제품 형태 | 샴푸 | 샴푸 |
따라서 연구 조건을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가고 싶다면 Alpecin Caffeine DMG Shampoo를 우선 비교해볼 만합니다.
다만 여기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시험 제품의 카페인 1%, DMG-Na 1%가 명시돼 있지만, 현재 판매되는 제품의 공개 성분표에서는 두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어도 각 성분의 정확한 농도까지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두 제품이 완전히 동일한 제형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알페신의 다른 카페인 샴푸인 C1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카페인+DMG 조합과는 다릅니다. 국내 판매 제품 정보에서도 C1에는 카페인 1%가 표시되어 있지만 Sodium Dimethylglycinate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기준으로 제품을 비교한다면 단순한 “카페인 1%”보다 카페인과 DMG가 함께 들어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Alpecin Caffeine DMG Shampoo는 현재 국내 공식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확인하기 어려워 해외 공식 판매처나 해외 구매대행·직구 등을 통해 구입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 연구 결과를 어디까지 봐야 할까?
이번 연구는 154명을 대상으로 24주간 무작위·이중맹검·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사용후기보다 근거가 탄탄한 편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카페인 샴푸를 탈모 치료제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은 남성형 탈모가 있는 남성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여성형 탈모나 원형탈모 등 다른 탈모 유형에도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카페인 단독이 아닌 DMG-Na와 카페인의 조합을 시험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카페인이 탈모를 치료한다”보다는 특정 성분 조합의 샴푸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됐다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2025년 발표된 국소 카페인 관련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9개 임상시험, 총 684명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모든 연구가 긍정적인 방향의 결과를 보였지만, 근거 수준은 연구마다 차이가 컸습니다. 연구진은 성분과 농도가 명확한 더 잘 설계된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눈에 정리하면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조건
- 카페인 1%
- DMG-Na 1%
- 매일 사용
- 두피에 2분간 유지
- 24주 사용
시판 제품 중 비교 대상
- Alpecin Caffeine DMG Shampoo
- 카페인 + DMG 조합
- 매일 사용
- 2분 유지 방식
- 단, 현재 제품의 정확한 활성성분 농도는 공개 정보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움
결국 이번 연구를 보고 카페인 샴푸를 선택한다면 “카페인 함유”라는 문구만 확인하기보다 실제 연구에서 사용된 성분 조합과 사용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연구와 비슷한 제품을 찾는 목적이라면 Alpecin Caffeine DMG Shampoo가 현재 공개 정보 기준으로 가장 비교하기 쉬운 선택지지만, 연구 결과가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의 24주 임상시험, PubMed에 게재된 국소 카페인 관련 체계적 문헌고찰, Alpecin 공식 제품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