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최저요금제 번호이동 후기|프리티 550원, 시월모바일 440원
용량이 많지 않거나 번호만 유지하면 되는 휴대폰 회선에 최소 몇천 원 이상의 요금을 매달 내는 건 상당히 아깝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번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를 더 저렴한 요금제가 있는 통신사로 번호이동한다는 게 은근히 귀찮은 일이다 보니 어느새 1년, 2년은 금방 지나가 버립니다.
저의 경우 번호를 2개 사용하고 있는데, 각각 프리티(월 3,300원), 스카이라이프(월 1,899원)의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름 이 두 곳으로 번호이동을 했던 몇 년 전에는 모두 최저가에 준하는 요금제였었죠.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대기업 통신사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했으니까요.
하지만 최근 더 저렴한 요금제가 있지는 않을까 하고 검색을 하다 보니 살짝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보다 기본 통화, 문자, 데이터 제공량이 두세 배 높은데도 불구하고 요금은 월 몇백 원 수준인 곳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맘먹고 두 회선 모두 다른 알뜰폰 최저요금제로 번호이동을 결심했습니다.
- 회선 1: 프리티(프리텔레콤, KT) → 시월모바일(LGU+)
- 회선 2: 스카이라이프(KT) → 프리티(프리텔레콤, SKT)
사실 이미 사용 중인 프리티에도 괜찮은 최저요금제가 있었지만, 기존 가입자는 해당 요금제로 번호이동을 할 수 없는 규정 때문에 다른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스카이라이프 회선은 프리티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개의 회선을 번호이동하는 과정과 약간의 이슈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프리티(프리텔레콤)에서 시월모바일로 번호이동
이번 번호이동을 결심하기 전에는 시월모바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알뜰폰 최저요금제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회사를 알게 됐고, 현재 월 440원이라는 평생할인 최저요금제가 선착순 300명 프로모션으로 나왔기에 바로 선택을 했습니다.
제가 가입한 요금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시월모바일 |
|---|---|
| 월 요금 | 440원 |
| 데이터 | 5GB |
| 음성통화 | 230분 |
| 문자 | 100건 |
| 통신망 | LG U+ |
통화량과 데이터사용량이 많지 않은 저에게 이 요금제는 바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선착순 300명이라고 되어있으니 길게 생각할 틈이 없었죠. 물론 이런 선착순은 보통 미끼일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뭐 좋은 조건이다보니 오래 고민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찝찝한건 있었죠. 검색을 해보니 고객센터 상담은 포기하라는 말이 많더군요.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내가 그동안 상담사와 통화할 일이 있었던가 싶었습니다. 몇년동안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전혀 문제될 게 없는겁니다.
시월모바일(유심 무료)로 번호이동 과정
요금제를 정하고, 번호이동 선택, 상담사 개통을 선택합니다. 유심이 없기때문에 셀프 개통은 진행이 안됩니다.
유심 미보유 선택, 일반유심(무료) 또는 NFC(7,700원) 중 선택, 저는 일반유심을 선택했습니다.
다음으로 이름, 휴대폰번호,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약관 동의등의 가입자 기본 정보를 입력한 후 본인 인증(신분증, 안면인증)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접수번호가 나오면서 신청이 완료되고 유심은 일반택배(CJ대한통운)로 발송이 됩니다. 참고로 택배 물류 마감이 오후 2시기 때문에 다음날 유심을 받고싶다면 시간 감안해서 신청하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전 본인 인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신분증과 안면인증이 계속 오류가 나서 30여분을 시도한겁니다. 결국 인증을 스킵하고 신청을 마쳤는데, 시월모바일 측에서 신청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문자를 받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듣던 것과는 다르게 대기없이 바로 상담사 연결이 되었습니다. 오후 1시 30분쯤인데 말이죠. 갑자기 시월모바일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 했습니다.
암튼 상담사분은 본인 인증이 진행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며 다시 문자로 인증 URL을 보냈고, 스마트폰을 들고 온갖 쇼를 한 뒤에 겨우 인증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고객센터로 전화해 접수가 완료됐는지 확인했습니다. 역시나 두번째 고객센터 연결도 쉽게 되었습니다.
유심을 받은 후 개통신청
유심 택배는 다음날(9월 3일) 오후 네시반쯤 도착했습니다. 유심을 받자마자 시월모바일 사이트에 접속 해 신청 완료 때 기록해둔 접수번호와 이메일을 입력한 후 개통신청을 누르면 번호이동 절차는 99% 끝납니다. 이제 기다리면 됩니다.
저의 경우 약 1시간 10분쯤 뒤에 이전 통신사 안내 문자를 받고, 몇분 후 기존 사용하던 유심의 신호가 끊겼습니다. 이게 확인이 되면 이제 새로운 유심을 설치하고 재부팅하면 번호이동은 끝나게됩니다.
시월모바일로 번호이동 후
시월모바일은 LGU+망 전용입니다. 저의 경우 처음 사용하는 망인데, 번호이동 후 시간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통화나 문자수신, 인터넷도 잘 됩니다.
살짝 말이 많았던 고객센터 상담사 연결도 의도치 않게 두번이나 했지만 대기업 통신사보다 더 빨리 연결됐고요. 개인적으로 운이 좋았던건지 시월모바일 서비스가 좋아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안좋은 후기때문에 걱정했었는데, 이젠 맘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후기에 또 말이 많았던 시월모바일 앱에 대해선, 안좋은 후기 그대로입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매번 앱 이용시 가입자 문자인증해야 하는 것도 번거롭고, 만들다 만것 같은 디자인도 별로입니다. 뭐 그래도 앱에서 사용량 확인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앱조차 없는 알뜰통신사가 많은데 이정도면 훌륭하죠.

스카이라이프에서 프리티(프리텔레콤)로 번호이동
프리티(프리텔레콤) 알뜰폰 통신사는 기존에 4년 이상 사용을 했었고, 딱히 문제가 된 것도 없었기 때문에 쉽게 선택을 했습니다.
제가 가입한 요금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프리티 |
|---|---|
| 월 요금 | 550원 |
| 데이터 | 6GB |
| 음성통화 | 200분 |
| 문자 | 100건 |
| 통신망 | SKT |
프리티의 장점은 3사 통신망을 모두 서비스 한다는데 있습니다. 선택의 폭이 넒죠. 하지만, 망마다 프로모션 요금제는 기간을 겹치지 않고 따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제가 선택한 요즘제는 SKT망에만 있어서 따로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앞서 시월모바일과 비교하면 가격은 월 110원 높지만, 데이터가 1GB많고, 음성통화는 30분이 적습니다. 그러니 사실상 거의 같은 수준이라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프리티(유심 유료)로 번호이동 과정
프리티로 번호이동을 하기위해서는 유심을 먼저 구매해야 합니다. 사이트 상단의 메뉴 중 유심구매를 선택하고, 3사의 망 중 본인이 선택한 요금제의 망을 선택하고, 간편배송을 선택한 후 4,400원(SKT 간편유심 할인 이벤트 중)을 결제하면 당일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9월 2일 오전 10시 전에 구매를 했고,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유심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유심을 받으면 이제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한 후 유심가입을 진행하면 됩니다. 진행 과정은 시월모바일과 비슷합니다. 개인 기본정보를 입력하고, 본인인증(신분증, 안면인증)을 거친 후 ARS 번호이동 동의를 하면 쉽게 완료가 됩니다.
시월모바일과는 다르게 당일 신청, 당일 완료입니다.
참고로 번호이동 과정의 마지막에 기기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분은 따로 게시판이나 상담사 연결 없이 이때 하면 됩니다.
프리티로 번호이동 후
프리티는 이미 4년 이상을 사용했었고, 딱히 불편함을 느끼거나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데이터 사용량, 음성, 문자 사용량도 앱 초기화면에 위젯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편의성도 좋습니다. 상담사 연결은 딱히 해본적이 없으니 뭐라고 평가할 것은 없습니다.
알뜰폰 최저요금제(평생할인)에 대해
저의 경우처럼 평소 음성이나 데이터 사용량이 적다면 알뜰폰 통신사의 최저요금제는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기본적인 제공량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고, 매달 또는 매주 평생할인, 초저가 프로모션을 하는 곳들이 많아서 얼만든지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들이라면 알뜰폰 통신사의 최저요금제를 고려해 볼만 합니다.
- 세컨드폰이나 보조폰을 사용하는 경우
- 군 입대로 휴대폰 사용량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
- 해외 유학을 가는 경우
- 장기간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
- 해외에 거주하면서 인증 목적 등으로 국내 휴대폰 번호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
- 쌀먹 부업으로 다계정·사전예약에 여러 개의 번호가 필요한 경우
저의 경우 2개 회선 월 5,000원 이상의 요금을 지불하던 것을 이제 월 990원으로 줄였습니다. 거의 기존 대비 20% 수준에 해당합니다. 상당히 만족스럽고, 아마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또다시 번호이동을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 알뜰폰 통신사의 요금제를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매월 초에 프로모션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짧게는 며칠, 또는 선착순 등의 조건을 거는데, 통신망 별로 돌아가면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하니 당장 원하는 요금제가 없다면 한동안 모니터링 하면서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끝으로 알뜰폰 통신사 최저요금제로 번호이동할 때는 본인이 선택한 월 요금이 평생할인인지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달 할인된 최저요금 적용 후 원래의 요금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