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는데도 손발이 퉁퉁 부어있는 원인과 붓기 빼는 법
아침에 눈을 뜨면 손가락이 뻑뻑하고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거나, 발이 부어 신발을 신기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전날 특별히 무리한 일도 없었는데 손과 발이 같이 붓는다면 그저 피곤해서 그런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일시적인 부종은 식습관이나 수면 자세, 활동량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붓기가 빠지지 않거나 며칠간 반복된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몸이 붓는 현상은 체내 수분이 혈관 밖 조직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나타나는 부종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붓기를 반드시 빼는 것이 아니라 왜 수분이 쌓였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목차

자고 일어나도 손발이 붓는 이유
보통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중력의 영향으로 다리에 수분이 모이기 쉽습니다. 반면 누워서 자는 동안에는 체액의 분포가 달라지기 때문에 얼굴이나 손이 평소보다 부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침 부종을 모두 수면 자세 탓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인 | 나타날 수 있는 특징 |
|---|---|
| 짠 음식 섭취 | 다음 날 손가락과 얼굴 등이 부어 보일 수 있음 |
| 활동량 부족 | 혈액과 체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음 |
| 수면 자세 | 팔이나 손이 눌리거나 같은 자세가 오래 유지됨 |
| 호르몬 변화 | 월경 전후 등에 일시적으로 붓는 현상 |
| 약물 부작용 | 혈압약,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등과 관련 가능 |
| 신장 기능 저하 | 체내 수분과 염분 배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 |
| 심장·간 질환 | 체액 조절 이상으로 전신 부종이 나타날 수 있음 |
특히 전날 야식이나 국물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염분 섭취량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 균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소보다 짜게 먹은 다음 날 붓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식습관을 바꾸었는데도 손발이 계속 붓는다면 다른 원인을 살펴봐야 합니다.
아침 부종을 일으키는 핵심 건강 문제
손과 발이 동시에 붓는 현상은 그저 생활 습관 외에도 신체 내부의 수분 조절 기능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① 신장 기능 저하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 나트륨을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단백질이 소변으로 지나치게 빠져나가는 질환이 생기면 체내에 수분이 쌓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 주위가 붓거나 손발과 다리까지 부어오르는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② 심장 기능 저하
심장은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합니다. 심장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조직에 체액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발목과 다리 부종이 대표적이지만 상태에 따라 전신 부종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③ 간 기능 이상
간은 혈액 속 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기관입니다. 알부민은 혈관 안에 수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어 알부민 생성이 줄어들면 혈관 밖으로 수분이 이동하면서 다리 부종이나 복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④ 갑상샘 기능 저하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피부 아래 조직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수분 정체와는 다른 형태의 부종이 생기기도 하며 피로감, 추위에 민감해지는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⑤ 복용 중인 약물의 영향
평소 복용하는 약도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약물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 일부 고혈압 치료제
- 소염진통제
- 스테로이드
- 일부 호르몬제와 항우울제
최근 약을 새로 복용했거나 용량이 변경된 뒤 붓기가 시작됐다면 의료진에게 복용 약물을 살펴봐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손발 붓기를 줄이는 생활 습관 5가지
일시적인 부종이라면 식습관과 활동량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불편함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① 저녁 식사의 염분 줄이기
잠들기 전 라면, 찌개, 젓갈, 가공식품 등을 많이 먹으면 다음 날 붓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국물 음식은 실제 먹는 양보다 나트륨 섭취량을 높이기 쉬운 편입니다. 저녁에는 국물을 적게 먹고 가공식품과 짠 반찬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② 아침에 가볍게 움직이기
기상 직후부터 오랫동안 앉아 있기보다는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 손가락을 천천히 폈다가 쥐기
- 손목과 발목 부드럽게 돌리기
-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
-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 반복하기
이런 움직임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혈액과 체액의 순환을 돕습니다.
③ 손과 다리를 편안하게 올려놓기
휴식할 때 다리를 쿠션 위에 올려 심장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 두면 다리에 모인 체액이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손이 부었다면 팔 아래에 베개를 받쳐 손이 심장보다 약간 높게 놓이도록 합니다. 단,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있다면 억지로 자세를 유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④ 물은 정상적으로 마시고 염분 조절하기
붓기가 있다고 물을 반드시 적게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평소 수분 섭취량을 유지하면서 지나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심장이나 신장 질환으로 수분 섭취량을 제한받고 있다면 담당 의료진의 지침을 따라야 합니다.
⑤ 일정한 수면 자세 유지하기
자는 동안 팔을 몸 아래에 깔거나 손목이 심하게 꺾이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꽉 끼는 잠옷이나 손목 밴드도 피하고 편안한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부종은 가볍게 넘기면 안됩니다
아침에 손발이 조금 부었다가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가라앉는다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살펴봐야 합니다.
- 손발뿐 아니라 얼굴이나 복부까지 붓는 경우
- 며칠이 지나도 붓기가 줄어들지 않는 경우
- 특별한 이유 없이 붓기가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소변량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거나 체중이 갑자기 증가하는 경우
- 부은 부위에 통증, 열감, 붉은색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
특히 한쪽 팔이나 다리가 갑자기 심하게 붓고 통증이나 열감이 동반된다면 혈전이나 감염 가능성을 살펴봐야 합니다.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같이 나타나거나 입술·혀·목이 갑자기 붓고 숨쉬기 어려운 경우에는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부종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필요하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통해 신장, 간, 심장 및 단백질 상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손발 부종은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자고 일어난 뒤 손발이 붓는 현상은 전날의 염분 섭취, 활동량, 수면 자세 등 여러 요인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부종이라면 생활 습관을 조절하면서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쉬었는데도 붓기가 빠지지 않거나 손과 발이 같이 반복적으로 붓는다면 그저 피로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아침마다 손가락이 얼마나 뻣뻣한지, 발이 어느 정도 붓는지, 붓기가 몇 시간 동안 이어지는지 기록해 두면 진료를 받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부종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일 뿐입니다. 붓기를 빼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몸속 수분 균형에 문제가 생긴 원인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참고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손과 팔의 부종 관련 건강정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발목·발·다리 부종 관련 건강정보’